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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의新온고지신] 소자광간(小子狂簡)

염경수 2018. 4. 13. 19:25

[황종택의新온고지신] 소자광간(小子狂簡)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를 전제로 한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등 크고 작은 도발 행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있는 징후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포착했다. 북한은 2007년 북·미 협상에 따라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지만 3차 핵실험 이후인 지난해 4월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했다.

영변 원자로는 매년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자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민족 사활의 명운을 담보로 극단적 불장난을 하겠다는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렇듯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행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특히 우리 젊은이들의 희미해진 국가안보관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물론 전후세대의 장점도 많다. 구김살 없이 밝고, 글로벌 능력을 갖췄는가 하면, 전쟁체험세대가 안고 있는 북에 대한 적대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남북 교류의 여건만 주어지면 강한 추동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통일교육원의 최근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초등학교 71.0%, 중학교 54.3%, 고등학교 47.8%를 보여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통일의식이 옅어졌다. 청소년 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