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 참 좋다
♥당신, 참 좋다!♥
이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寶物)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膳物)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保管)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무가공(無加工)의 언어(言語)들은
스스로 숨소리를 엔진처럼 달고 다니나 봐요
당신,이라 말한 뒤 잠깐의 쉼표에서
그 숨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까지 기억(記憶)에 살아있답니다
뺨과 입술과 눈매와
약간 벌름거리는 귀여운 콧자리 까지,
나에 대한 호의(好意)가 온 표정(表情)을 감도는 그 순간,
당신 얼굴은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지며
사방(四方)에 번져가는 아름다운 수면(水面) 같았지요
당신, 참 좋다!
우린 이 말을 에두르느라
얼마나 많은 말들을 발명해 왔는지요
이 말을 잘 하고자 공(功) 들인 말들이
오히려 이 말을 억누르고,이 말을 숨기고,
이 말을 어지럽히지 않았을까요.
당신은 정말 단박에
이 말을 순정(純正) 한 첫 언어(言語)로 되돌렸습니다
놀라운 즐거움과 형언(形言) 할 수 없는 따뜻함이
이 말 뒤에 따라왔었죠
왜 우린 이 상쾌(爽快) 한 언어(言語)를
그토록 꽁꽁 처매왔던 걸까요.
힘 겨울 때,
외로울 때,
지금 같은 날,
나는 가만히 당신의 입술을
흉내 내서 중얼거려 본답니다
눈 지그시 감고,
이렇게..........
"당신, 참 좋다!"
**이상국 <러브레터 읽어주는 남자>중에서**
2018.3.8.
살다보니..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따듯한 격려 한마디가 더 힘이 될때가
많았습니다..
지치고 어려울때.
삶이 허망하고 외로움에 몸부림 칠때..
가만히 어깨에 손 얹어 주고 바라봐주던
당신덕분에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밤새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네요
오늘 같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
혹시 내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있나
가만히 살펴보시고 살며시 다가가
한마디 건네주세요~
"난 당신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