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고독이 머무는 창가에서

염경수 2018. 7. 10. 08:56


                      
                      

                      고독이 머무는 창가에서 시 / 藝香 도지현 어두워지는 창에 고독이 우수수 떨어져 얼룩으로 번지고 있다 얼룩은 점점 자라나 거대한 장막을 만들어 그대로 나를 휘감아 버리는데 속절없이 갇혀버린 어두워진 내 마음 그 장막과 나는 하나 되어 고독 속으로 빨려 든다 고독이 나인지 내가 고독인지 모를 차가운 늪 속에 떨어지는데 가슴 광장에 서늘한 바람이 불고 추적추적 비까지 내린다 2016-10-14

 
출처 : 종소리울리네
글쓴이 : 이종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