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인연/성단 김동수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뜻밖에 찾아온 인연은
마음이 그 사람 안에 머물며
그 사람만 바라보게 한다
마음이 오갈수록
얼었던 가슴이 열리고
애틋한 마음마저 느끼는 건
마음이 서로를 원하기 때문이다
꽃처럼 웃는 모습은
들뜬 바람으로 다가와
온종일 그 사람 안에
한없이 헤매게 한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마음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순간순간 하늘을 본다
내 안에 있는 그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인연 속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