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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물에 갇힌 달 / 신광진

염경수 2017. 5. 31. 23:11

      
      

      우물에 갇힌 달 / 신광진 다가올 일들이 먼저 느껴지는 예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불안 속에 갇힌 천둥의 울음소리 모질게도 냉정하게 가르쳤던 회초리 눈을 감아도 가슴에 느껴지는 울림 정성을 다한 만큼 짙어가는 마음의 숲 앞만 보고 걸었던 홀로 보낸 굳은살 상처 시기를 잃어버린 실체도 없는 허무한 춤 할퀴고 스며드는 아픔을 덮는 가시의 위안 하나둘 떨어져 날리는 철 지난 서글픔 감추려 할수록 더 작아지는 초라함 가시의 상처도 그리운 지독한 외로움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취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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