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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이 오신다니

염경수 2017. 6. 12. 16:52

 

 

 

 

 

당신이 오신다니

 

 

                                     우련祐練신경희

 

 

당신이 오신다니

동구밭 키 큰 미루나무에

밤마다 보름달을 걸어놓았습니다.


당신이 탄 수레바퀴에

풀꽃으로 화관을 만들고

당신을 위해 꽃신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오신다기에

밤마다 호롱불을 켜놓고

등잔을 정성들여 닦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참빗으로 가지런히 머리결을 다듬습니다.

당신이 오신다기에

 

투박해진 손을 씻으며 

달빛으로 경단을 만듭니다.

당신이 오시는 길

 

달빛이 몸을 말아 구르시거든

밤마다 강가에 나와 앉아

당신을 기다리던 투박한 손인줄 아시옵소서.

 

 

 

 

 

 

 

 

새해 들어 첫 인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에서 만 10년동안 지냈던

아들과 딸이

2016년 12월 31일 귀국하였습니다.

만 10년만에 처음으로

아들과 딸이 같이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며

바쁜 일정속에서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도

함께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지켜보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지난해 보다는 더욱 행복하고,

지난해 보다는 더 웃는 일들이 많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련祐練신경희 올림

 

 

 

 

 

1A love idea 外 아름다운 연주곡 16곡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가을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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