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사랑
비추라 /김득수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그댈 가슴에 간직하며 사랑하는 마음 영원하거든요,
차가운 눈빛에
그대가 내 곁을 떠났어도 난 하루도
잊은 적 없습니다,
서로 수천 번
사랑한다 했어도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그립고 때 없이 흐르는 눈물이 그댈 잊지 못해 기다리는
마음 같아 나 자신이 한없이
미워집니다,
우리가
언제나 만날 수 있을까요,
처음엔 친구인 줄 알았는데 내 안에 머무는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잊으려 술잔을 들어 보고
깊은 산속을 헤매며 아픈 마음을 정리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울 수 없는 사랑
헤어지기엔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돌아가기엔 늦어버린 사랑
보내지도 못하고
눈을 감는 그 날까지 그댈 가슴에 간직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