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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뿌리여!
넓은 들녘에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어
바람에 떨리는 꽃잎이 풍기는 향기로
외로운 영혼을 흔드는 그대 언제나 돌아가고픈
내 고향 들녘 그리운 풀냄새에 젖게 하는 순수의 여인
들꽃을 사랑해서 꽃의 마음을 닮은 그대
다소곳하니 가녀린 모습의
달맞이꽃 닮은 그대
하얀 개 망초 꽃
바람에 찢긴 풀 향기 날리는
논둑길 걸으면 향기로 스며드는 그대
둑방에 빨간 멍석 딸기처럼 만지면 빨강 딸기 손끝에서
터지면 부풀려진 가슴에 눈물 떨굴 것 같은 그대
언제나 짙고 향긋한 풀 내음 풍기며
사랑의 꽃향기 피우는 초원
모든 사랑의 뿌리여라.
2017. 6. 15.
靑野 이 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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