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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오후 08:55

염경수 2018. 4. 15. 20:56


구만리 인생길|

누가 말했던가 인생길 구비구비 구만리 라고.?
그랬다.
소시때 언덕이 높다고 투덜대던 시절이 있엇고
이 언덕만 넘으면 대평원이 펼처질줄 알앗던 시절은 덧없이 흘러 흘러 인생 구만리 등정에 마즈막이라 생각하며 오르고있다.
일생사 삶에 속고 세월에 속고 이리저리 부딧처 이젠 모가낫던 귀퉁이가 둥굴게 됐을법도 한대 아직도 날카로운 모서리가 서슬 시퍼렇게 살아 있는것을 본다.
이곳에 저곳에 부딧첫던 마음도 이젠 둥굴둥굴 굴러갈 만도한데 아직도 시퍼런 칼날갇은 모습 그대로 이다.
내 아버지 세대는 한많은 세월을 살앗다 지만 내는 역동의 세월에 묻혀 끝없는 터널을 지나야 했던 지난날이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한구비 두구비를 돌때마다 이것이 마즈막 구비려니 했건만 아흔아홉 구비를 돌아야 인생 닷을 내려 놓으련가.?
풍파에 휘달린 헐벗은 모습을 하고도 또다시 그곳을 오르려한다.
욕심이 낳은 질주를 하는것 일까.?
아님 그 속에 아직도 꿈이 살아있어 질주를 멈출수 없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인생사 가는길목의 한자락 이란 말인가.?
구만리 등정에 낙오자도 있으려니 하지만 그는 낙오자가 되고싶지 않아서 또다른 등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그래도 젊은날에 멋지게 폼나게는 살지 못했어도 굳건이 힘찬 삶을 살앗던 기억은 있다.
할일이 너무 많앗던 젊은 날의 오후에 주름진 얼굴에 땀방울 서리며 오르는 저는 정녕 꿈을 캐러 가는 것일까.?
그랫다 .?
젊은날에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고 들엇다.
그는 그런 유경험자로 지금 마즈막 꿈을 캐러가고 있는것이다.
신념을 버리지 않고 굳게 힘차게 밀고 나가면 꿈을 이룬다는 것을 그는 알앗기에 노년의 오후를 맞이 하고도 그곳을 향해 발걸움을 옴긴다.
손과 발에 구덕살이 세월 만쿰이나 덕지덕지 붙엇건만 그는 아랑곳 하지안고 묵묵히 걷는다.
젊은날의 돌아친 구비구비 힘들엇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는 꿈을캐러 간다.
내한몸 희생하여 후세에 남겨줄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기꺼이 희생을 각오한 발걸움을 옴긴다.
내가심은 이 씨앗을 내가먹지 못한다 해도 그 누군가가 먹을수만 있다면 그는 기꺼이 그길을 가려고 발거룸을 내딧엇다.
소나무를 시작 할때도 그랫다.
소나무 씨를 파종하여 언제 팔거냐고 빈정대던 사람도 있엇다 .
그런데 벌써 그 소나무가 성목이 되여가고 있다.
이나무역시 그 누군가는 언제 먹으려고란 말을 할것이다.
그러나 그말에 개의치 않고 세월을 벗삼아 또다시 발걸움을 시작하려 한다.
이 분야에 6년을 실패한 7년째의 도전이다.
지나온 세월의 구비구비 마다 힘들엇던 삶이 쌓여 있지만 이대로 멈출수 없기에 마즈막 등정을 하려한다.
이젠 힘겹다.
이것이 마즈막 구비가 되어줄수 있엇으면 좋겟다는 신념으로 발걸움을 떼어 놓앗다.
노을진 오후의 했쌀은 어둠에 밀려 과거로 묻히고 있다.
그의 인생길도 이제 어둠에 밀려갈 때가 머지 않앗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발길을 하고 있다.
그의 꿈을 어둠에 묻히게 할수는 없기에 희생을 감수하며 시작하는 그를 바라보며 평온의 밤을 맞이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