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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주연/정희정 인생, 知天命이면 멍든 삶과 자잘한 각주를 줄기마다 매단 한 그루 둥치 굵고 그늘 넓은 후박나무 둥치에 노새처럼 고삐 묶여 옛 후원이나 하릴없이 빙빙 돈다. 빙빙 돌면서도 왜 도는지 의미도 가치도 심드렁한 표정이다. 강산이 몇십번 변한 세월을 산다는 게 덤이고 축복받은 생이려니 이제는 하늘에 뜻도 받아들이고 뒤도 옆도 돌아보면서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열어야 한다 세상 풍파에 헝클어진 채 지나온 세월 가지런하게 정리해야 하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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