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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그렇게/성단 김동수 잠들었던 마음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봄 내음에 바람 따라 들녘에 나서면 들리지 않았던 새소리도 숨어 우는 벌레 소리도 귀 안에 머문다 어지러운 세상 중 얼었던 마음이 웃고 보이지 않았던 싹들이 다가오듯 웃으면서 내 손을 잡는다 욕심 없이 웃는 풀처럼 냄새나는 세상은 언제쯤 봄이 올런지 무심으로 흐르는 물 따라 서로만 바라보는 새처럼 봄은 그렇게 모르는 체 희망으로 물이 흐르듯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