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는 말도 차마 할 수 없어/성단 김동수
올 수 없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자꾸만 당신이 그리워져요
떠나올 때 못다 한 얘기들이
나를 더 아프게 하죠
돌아보면 지난 기억들이
당신을 더 아프게 할까 봐
그립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어
죄인처럼 아직도 식지 않은
당신의 정속에 머물러 봅니다
보일 수 없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당신을 사랑했던 마음도 그대로인데
여린 마음은 안으로 울며
태워지지 않은 사랑 속 당신만 바라봅니다
늘 기억 속 당신의 모습은
비겐 하늘의 붉은 햇살이며
절임 가슴의 사랑입니다
내가 사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