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아픔이더이다
그 아픔이 나를 성숙게 하며
진정한 사랑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러니 아픔만 주었다 미안해 마시고
피지도 못할 미련만 남겼노라
애처롭게 울지도 마십시오
비록 떠올리면 아픔일지라도
그대로 인해 아름다운 이별도 배우며
사랑에 눈을 뜰 수 있었으니까요~
내가 아닌 타인을 사랑하는 것~!
그것은 나를 버려야 하며
온전히 그 사람을 인정해야 함을
당신을 떠나 보내며 알게 되었습니다
내 사랑 그대여~!
그대가 내 사랑이어서 행복했노라고
감히 그대에게 고백하겠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이어서 감사했노라고…….
ㅡ 떠나간 사람에게 부치는 편지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