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비추라 /김득수
우리 사랑은 어디까지인가,
그냥 잠시 스치고 간 인연이었을까 마음을 다해 사랑하다
이대로 끝이 난다면 상처만
남겠지,
고왔던 사랑
끝까지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낯 간지러운 해바라기처럼 고개 숙인 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랑
가슴에 찬 서리가
피어오르고 이젠 죽을
것만 같다.
시간이 갈수록
밤마다 보고픈 얼굴이 달빛에 사운 대고 다 못한 사랑의 그리움이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길 없는 창가에서 고요한 밤하늘을
허물어 간다,
사랑하는 그가
언젠간 마음을 열어 꼭 돌아오리라 생각하기에 이 밤도
사랑의 편지와
그대 행복을 위해 사랑의 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