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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삶이 이토록 아프더냐

염경수 2017. 10. 29. 16:26
 
삶이 이토록 아프더냐 비추라/김득수 지나온 삶이 온통 눈물뿐이구나, 문신처럼 지울 수 없는 그 많은 마음의 상처들 세상 끝까지 가져가며 행복을 찾을 수 있겠느냐, 세상에서 가장 천한 인생 얼마나 구해야 사랑받고 얼마만큼 마음을 채워 드려야 모든 이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지 인내의 한계는 한없이 쓰기만 하구나, 비록 짓밟히지 않으려고 미소는 짓고 있지만, 참고 가기엔 더 많은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자신의 건강만 해칠 뿐인데 영혼인들 온전하겠는가, 이제 남은 것은 가슴의 상처뿐이고 가난하고 지친 영혼 더 상하기 전 깨끗한 치유를 위해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은데 이젠 어디에다 머리를 두어야 할까, 그러나 단 한 분만은 나를 사랑하시고 지켜 주셨는데 여기서 버티지 못하고 죄만 짓고 떠나게 된다면 십자가에 매달린 저분께 무어라 말을 해야 할까, 난 오늘도 아픔을 참지 못하고 어두운 성전 구석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분의 가슴에 또 못을 박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 비추라/관리집사


 


출처 : 종소리울리네
글쓴이 : 이종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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