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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지지 않는 약속이지만♡
동네 할머니에게는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 있습니다.
딸과의 약속
딸아이가 중학교 입학하던 해에
엄마와 약속을 했습니다.
엄마 내가 크면 동생들이 크면
나는 엄마 아빠의 좋은 옷을 철따라 꼭꼭 사드리고
동생 철이는 돈벌어서 엄마 아빠 먹여 살리고
동생 철식이는 엄마 아빠 용돈 꼭꼭드리고요.
그렇게 약속한 딸이
대학교 입학 그해 여름 방학때 등산을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벌써 30년전 할머니와 딸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 됐답니다.
할머니 마음속에는 지켜지지 못할 딸이한 약속
꼭 지켜질것만 같다고 하십니다.
벌써 30년도 훌적 넘은 딸과의 약속
꼭 지켜질것 같은 마음이라는 할머니
여름이 되면 그 딸과의 약속이
마음 아프고 아팠는데
세월이가니 그 약속이 꼭 지켜질것 같다는 생각이랍니다.
나는 엄마 아빠 옷 사서 대고
동생 철이는 장남이니까 엄마 아빠 먹여 살리고
동생 철식이는 엄마 아빠용돈 꼭꼭 드리고요.
그래도
할머니와 딸의 약속은
아름다운 약속으로
오래도록 할머니 마음속에 남아있을겁니다.
아름다운 약속 그 약속이 말입니다.
- 글/박 태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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